美 증시 이끄는 기업의 힘…사상 최고 S&P, 5000선 눈앞|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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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했지만 주요 기업 성장세에 힘입어 새로운 ‘마일스톤(milestone·이정표)’에 성큼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6로 5000선을 코앞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자 올해 8번째 기록 경신이다. 이날 다우 산업지수도 0.4%(156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S&P 500, 5000선 눈 앞에

S&P 500 지수는 미 증시를 대변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꼽힌다. 500대 대기업 주가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S&P 500지수가 최근 1년 동안 21.30% 뛴 배경에도 미 주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과 인공지능(AI) 열풍이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LSEG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가운데 81.2%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기업 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 이날도 메타(3.27%), 엔비디아(2.75%), 마이크로소프트(2.11%) 등 주요 빅테크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메타와 MS는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도 지난해 4분기(10~12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고, 올해 주당순이익이 20% 이상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6.7% 뛰어올랐다. 미 대기업 실적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S&P 500지수가 2021년 4월 이후 3년 여만에 곧 5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래드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여러 달 만에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훈풍에 세계 각국 개미들이 미 증시로 모여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의미다.

● 엔비디아, MS… AI발 지각변동

아직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는데도 미 증시가 연일 고점을 찍는 배경으로 AI 열풍도 꼽힌다. AI용 반도체를 독점하다시피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215.7%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시총으로 아마존을 추격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가총액이 1조 7150억 달러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마존의 1조 7670억 달러 가치보다 약 3% 낮은 수치다.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가 아마존보다 높았던 마지막 시기는 2002년인 22년 전이다. 당시에는 각각 60억 달러 미만이었다. 조셉 무어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750달러로 올리며 “수요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해 시총 기준으로 아마존을 조만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한 MS도 55.23% 크게 뛰었다. MS는 몸값이 뛰면서 애플를 따돌리고 시가총액 1위를 굳힌 상태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이날 실적 발표에서 AI가 매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9.9% 이상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의 상승세가 대형주에만 집중된 점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7월 S&P 500 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을 때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지수의 17%를 차지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의 주식은 벤치마크 지수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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