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날개’ 달고 훨훨… 제약사들 줄줄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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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당뇨 신약 등 성장세에

작년 매출 1조8589억 역대 최대

종근당-한미, 기술수출 자금 유입

“수익성 개선→R&D 확대 선순환”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잇달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신약과 후보물질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은 매출에서, 종근당과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유한양행은 6일 지난해 매출이 1조8589억 원, 영업이익이 567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각각 4.7%, 57.5% 증가했다. 자체 개발한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바미브’와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등 전문의약품의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회사 측은 “핵심원료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부문의 성장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올해 매출 ‘2조 클럽’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올해 1월 1일부터 건강보험공단에 급여 등재됐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기술수출한 치료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계약금이 유입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조4883억 원) 대비 12.2% 성장한 1조6694억 원, 영업이익은 124.3% 늘어난 2465억 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삼성가(家) 유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의 치료 후보물질 ‘CKD-510’을 기술수출했다. 총 13억500만 달러 규모(약 1조7313억 원)의 계약으로, 당시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으로 받은 8000만 달러(약 1061억 원)가 지난해 매출에 포함됐다.

한미약품 역시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과 신약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가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중간 계약금(마일스톤)이 지급됐다. 여기에 더해 한미가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 ‘로수젯’, 복합신약 고혈압약 ‘아모잘탄패밀리’가 각각 1788억 원, 1419억 원가량 팔리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는 한미가 집중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개발이 향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아 현재 환자를 모집 중이다. 3년 내 상용화가 목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후기 임상에서 안전성, 유효성이 일부 확인됐다”며 “향후 가격 경쟁력과 아시아인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국내 점유율 확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대웅제약도 지난해 출시한 당뇨 신약 ‘엔블로’와 2022년 내놓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보였다. 특히 펙수클루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매출 720억 원을 달성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자체 개발한 신약이 출시되고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이런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로 돌입하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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