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함으로부터 시작된 ‘키키 스미스’의 예술 세계…동식물과 우주로 뻗어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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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작업이 자신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두려움 없이 살고 있구나.’1994년, 독일 출생의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68)는 어느 날 오랜 활동을 해온 동료 예술가들을 보고 이런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때 “나 또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 ‘자유낙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여성의 모습을 판화로 찍어낸 작품이다.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5일 개막하는 전시 ‘키키 스미스-자유낙하’는 담대하고 도전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스미스의 작업세계를 두루 살핀다. 키키 스미스는 1980~1990년대 여성상과 신체를 다룬 조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가 아시아에서 처음 갖는 미술관 개인전인 이 전시에는 조각과 판화, 사진 등 140여 점이 소개된다. 1985년 신체를 9개의 조각으로 그려낸 판화 ‘가진 사람이 임자’, 해골 조각 작품 ‘무제’부터 실크에 꽃 형상을 찍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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