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에’ ‘비비비’ 작품상 공동수상 영광|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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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에’ 연기상-신인상 등 3관왕

희곡상 강동훈-특별상에 김우옥

“신인때 동아연극상 받은 배우들

꾸준히 좋은 작품 활동 돋보여”

국립정동극장과 극단 돌파구가 공동기획한 ‘키리에’와 우란문화재단의 ‘비비비(B BE BEE)’가 제60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공동 수상했다.

제60회 동아연극상 심사위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심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정옥 평론가, 이경미 심사위원장, 김명화 작가 겸 연출가, 최용훈 연출가, 김옥란 평론가, 전인철 연출가, 김정호 배우.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제60회 동아연극상 심사위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심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정옥 평론가, 이경미 심사위원장, 김명화 작가 겸 연출가, 최용훈 연출가, 김옥란 평론가, 전인철 연출가, 김정호 배우.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경미)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최종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이 없는 대상을 제외하고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 등 9개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본심에는 심사위원 추천작 19편이 올랐다. 이 위원장은 “올해만큼 심사위원 간에 의견이 갈린 적이 없었다. 전통적인 연극 형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과 새로운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썼다”고 총평했다. 이 위원장은 “수상자 상당수가 신인 때 신인연출상 등 동아연극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이 꾸준히 좋은 작품 활동을 해서 더 좋은 상을 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연극 ‘키리에’(위쪽 사진)와 배우가 꿀벌 연기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간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연극 ‘비비비(B BE BEE)’. 국립정동극장·우란문화재단 제공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죽음을 앞두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연극 ‘키리에’(위쪽 사진)와 배우가 꿀벌 연기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인간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게 하는 연극 ‘비비비(B BE BEE)’. 국립정동극장·우란문화재단 제공

작품상을 받은 ‘키리에’는 연기상(유은숙) 유인촌신인연기상(백성철)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키리에’는 60대 한인 무용수인 엠마가 외딴 숲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사람들이 잠시 머무는 여관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등장인물들은 죽음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며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심사위원들은 “철학적인 내용이지만 죽음을 보는 흔한 방식에서 벗어나 삶을 관조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한 점이 좋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비비비(B BE BEE)’는 배우가 꿀벌 연기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형식의 연극이다.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려는 인간의 사유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작은 작품이고 실험적 시도에 불과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연극의 미래 담론을 향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평했다.

연기상을 받은 유은숙 배우(‘키리에’)에 대해서는 “키리에에서 엠마 역을 맡은 유 배우는 작품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줬다”며 “남편의 죽음이라는 화두를 집이라는 공간으로 가져와 등장인물 간의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 이미숙 배우(‘싸움의 기술, 졸’)는 “사물과 인간을 오가는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 퍼포먼스가 강한 작품인데 이미숙이 없으면 연극이 불가능했을 정도로 이미숙 자체가 그 작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리에’의 백성철 배우와 ‘러브 앤 인포메이션’의 권은혜 배우는 나란히 유인촌신인연기상을 받았다. ‘키리에’에서 절망에 빠진 젊은 소설가 역을 맡은 백성철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중심이 잘 잡혀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평했다. 권은혜는 “굉장히 파편적이고 서사가 없는 극 속에서 다양한 시공간을 넘어서는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희곡상은 ‘그게 다예요’의 강동훈 작가에게 돌아갔다. ‘그게 다예요’는 한국 현대사를 피가 섞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 이야기로 풀어냈다. 강 작가의 데뷔작이다. “진정한 상생과 연대를 담아낸 묻히기 아까운 작품”, “좋은 구슬을 하나로 잘 꿰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고쳐서 나가는 곳’으로 신인연출상을 받은 박주영 연출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대하며 방향성을 찾아가는 여성들의 서사를 역동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새개념연극상은 다양한 오브제로 인간과 비인간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주제를 표현한 연극 ‘다페르튜토 쿼드’의 ‘다페르튜토 스튜디오’가 받았다. “극장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구현해 미래적인 연극의 단초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엑스트라 연대기’로 무대예술상을 받은 김혜림 무대디자이너에 대해서는 “극장 공간을 시대와 공간을 넘어서서 입체적으로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특별상에는 실험극 연출로 유명한 원로연출가 김우옥 씨(‘혁명의 춤’)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아흔의 나이에도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을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다. 한국 연극사에서 마땅히 주목하고 존경할 만한 연출가”라고 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29일 열릴 예정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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