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北의 오랜 친구 쿠바와 수교”…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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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열린 한국과 쿠바 외교장관 회담. 연합뉴스 
한국과 쿠바가 14일(현지시간) 첫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자 해외 주요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시대 동맹국 중 하나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혔다”면서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센터의 2021년 연구자료를 인용해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쿠바는 자동차, 전자 제품, 휴대전화 산업에서 중요한 사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또 쿠바 정부는 남북한 갈등에 대해 “항상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EFE통신은 “한국이 쿠바를 미주 지역 의료 및 관광 산업의 잠재적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한국과 쿠바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는 단절됐다.
 
한국에게 쿠바와의 관계 개선 추진은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이었다. 냉전 시대 계속된 양국 간 냉기류는 1999년 한국이 유엔 총회의 대 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을 의식해 결의안에 기권해오던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장을 선회했고, 이를 계기로 쿠바 측의 대 한국 인식도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는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등 공을 들였다. 그러나 수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도 쿠바와의 관계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 때 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렸고 고위, 실무급 접촉을 이어가며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5월 박진 당시 외교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참석하면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 차관을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해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도 양국 인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한국과 쿠바는 뉴욕의 양국 주유엔 대표부 채널, 멕시코 주재 양국 대사관 채널 등도 활용해 왔다. 경제와 통상, 문화 등 민간 교류가 계속된 점도 수교 성사 밑바탕이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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