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계해야 할 요르단의 ‘동기부여’…최초 4강 진출에 포상금까지 약속받아|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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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르단의 남다른 동기부여는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알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을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23위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선 뒤지지만, 막강한 저력으로 4강까지 오른 만큼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은 이미 요르단에 혼쭐이 난 바 있다. 지난달 20일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E조 요르단과 2차전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에서 비롯된 상대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승점 1도 건지지 못할 뻔했다.

요르단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팀이다.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활약 중인 무사 알타마리, 한국전에서 골을 터트린 야잔 알나이마트, 빠른 속도로 측면을 무너뜨리는 마흐무드 알마르디 등은 언제든 위협적인 선수들이다.

무엇보다 요르단의 동기부여가 굉장하다. E조 3위(1승1무1패)로 16강에 올라 이라크(3-2 승)~타지키스탄(1~0 승)을 잇달아 꺾고 4강까지 진출한 요르단은 이미 자국 역사상 아시안컵 최고 성적을 거뒀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4년 중국대회와 2011년 카타르대회의 8강 진출이다. 이번 카타르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요르단은 한국과 준결승에서도 강한 투쟁심을 발휘할 전망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요르단 매체 페트라는 4일 “요르단축구협회는 토너먼트에 오른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지급했다”며 “준결승에서 한국까지 꺾을 경우 더 많은 포상금을 선수들에게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왕가는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타지키스탄과 8강전을 직접 관전하기도 했다. 한국이 6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며 간절하게 4강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새 역사를 쓰고자 하는 요르단의 동기부여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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