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바위’에 던지는 ‘계란’[2030세상/배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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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일반 직장생활과 달리 오로지 도배만으로 돈을 벌 수 있으니 인간관계라든가 흔히 말하는 사회생활에 치이지 않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도 전 직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술직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각했고, 그 생각이 기술직으로 전직하게 된 하나의 중요한 이유였다. 하지만 직접 도배 일을 받아오고 맡은 일에 대해 책임지는 위치가 되고 보니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세상에는 정말 많은 수직관계, 갑을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전체 건설을 책임지는 건설회사에서 예전에는 하청업체라고 불렀던 협력업체에 도배 일을 맡기면 업체는 다시 도배 소장에게, 도배 소장은 또 각 동을 맡을 도배사들에게 일을 나누어준다. 동을 떼어 받아 일을 하는 나는 이 위계질서 맨 아래에 놓여 있는 셈이어서 도배 소장에게도, 건설사 직원에게도 갑을관계의 ‘을’에 해당하는 근로자이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구두 계약으로만 일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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