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선물한다”…밸런타인데이 솔로족 ‘셀프 기프팅’ 유행|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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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밸런타인데이에 연인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셀프 기프팅’이 늘어나는 추세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에서 성인 인구의 절반이 미혼이고, 비연애 인구가 늘어나면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밸런타인데이에 자신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는 것이 유행함에 따라 소매업체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가 소비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39%가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직접 샀다”고 답했다.

서카나의 수석 고문 마셜 코헨은 이러한 추세가 코로나 19시대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청소기와 같은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낭만적인 아이템 구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카나에 따르면 2023년 2월 중 2주간 미국의 잡화 판매는 전년 대비 금액 기준 4%, 수량 기준 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이벤트성 기념일의 매출이 부진하다고 코헨은 전했다.

이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미국의 상인들도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과 속옷의 홍보 문구를 ‘자신을 위한 선물’로 바꾸고 있는 등 비연애 인구를 공략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핸드백을 판매하는 한 업체는 “나를 위한 구매는 독립심을 고취한다”라며 “당신으로부터, 당신에게로(From You, To You)”라는 문구를 앞세웠다.

란제리 판매업체 ‘어도어 미’는 “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은 잊어라, 이번엔 나를 위한 선물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속옷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같이 기업들은 ‘나를 위한 선물’을 강조하며 ‘셀프 기프팅’이라는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셀프 기프팅이 대중화되면서 기념일 매출도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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