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와 협상 없다”…휴전 반대하는 극우파 의식|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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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휴전에 반발하는 극우파를 의식하며 어떠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 앞서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전시내각에서도 강조했듯이 우리는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무런 거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최근 휴전을 대가로 하마스가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부에서 극우파와 중도파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약 6주 간의 휴전을 대가로 남은 인질을 석방하는 합의 초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극우파는 ‘하마스 섬멸’ 없이는 휴전도 없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것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대신 인도적 구호품과 연료를 가자지구에 주느라 바쁘고 이는 결국 하마스로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면 “미국의 행동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벤-그비르 장관이 이스라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을 비난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진화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우리의 국익을 확고히 지키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조정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라며 벤-그비르 장관을 에둘러 질책했다.

이스라엘 야당도 이에 반발했다.

전시 연립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제2야당 국가통합당 대표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이스라엘 국민은 당신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의 권리를 위해 어떻게 일어섰는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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