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으니 의미심장 손흥민 발언 “대표팀 더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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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KFA) 확인 결과 선수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도,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었다. 2024.2.14/뉴스1

아시안컵 준결승을 마친 뒤 “내가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던 손흥민의 발언은, 당시에는 좀 생뚱맞은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요르단전 전날 일어났던 ‘충격의 난투극’ 전말을 알고 다시 들으니 의미심장하다.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서 완패, 64년 만의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경기 전날 대표팀 선수들 간 주먹 다툼까지 있었던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주장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5일, 일부 젊은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별 행동을 하는 것이 캡틴 입장에서 좋지 않게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날에 탁구를 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주장이기에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고,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2024.2.14/뉴스1영국 매체들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이 골절됐다고 폭로했다. 2024.2.14/뉴스1

손흥민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곧바로 주먹질하며 반격했고 이 과정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까지 입었다.

팀의 주장과 젊은 에이스가 난투극을 벌였으니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요르단전에서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 끝에 유효 슈팅 하나도 못 날리고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앞으로 대표팀을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1.20/뉴스1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1.20/뉴스1

당시에는 충격패의 실망감으로 꺼낸 말로 여겨졌으나, 일련의 과정을 돌아보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마음고생이 담겨 있던 발언으로 해석된다.

젊은 선수들과의 불화로 대표팀 생활에 회의감을 느꼈을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당시 경기 후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를 비난하지 말아 달라. 비난하고 싶으면 나를 비난해달라”고 말했는데, 이 역시 전날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와 연관해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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