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동기부여” 20번째 시즌 앞둔 SSG 최정, 든든한 형님들의 존재|스포츠동아

|


SSG 최정.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최정(37)은 올해로 프로 20년차다. 200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의 1차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프리에이전트(FA) 계약만 2차례나 체결했을 정도로 KBO리그에선 손꼽히는 베테랑 타자다.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최정의 프로생활은 단순히 ‘생존’을 이어가는 수준이 아니다. 여전히 팀의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거포로서 존재감은 KBO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소년장사’로 프로무대에 이름을 알린 최정은 어느덧 홈런 부문에서 ‘전설’로 접어들었다.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458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467개)에 불과 9개차로 다가섰다. 최다홈런 기록은 현재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승엽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최정이 역사를 새로 쓸 기회다. 10홈런을 때려 개인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하면, 대망의 468홈런으로 이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에도 29홈런을 날렸던 만큼 새 시즌 전반기 내로 신기록을 작성할 공산이 높다.

통산 홈런 1위에 오른다고 해도 최정의 목표의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한 대망의 500홈런 고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500홈런을 달성하려면 선수생활 연장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최정이 올해 안에 42홈런을 치면 5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KBO리그 추세로는 한 시즌 40홈런 이상은 쉽지가 않다. 최정으로선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편이 심적으로 편하다.

이를 위해 최정은 2024시즌 후 개인 3번째 FA 계약을 따내거나 그에 앞서 SSG와 비FA 다년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 올해도 지금까지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만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한 동기부여는 팀 내 ‘형님’들로부터 얻는다. SSG에는 최정보다 많은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약하고 선수들이 적지 않다. 타자 중에선 추신수(42), 투수 중에선 고효준(41)과 노경은(40)이다. 이들은 올해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스프링캠프에서 최정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정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들이 여전히 현역으로 뛴다는 것은 내게도 대단한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새 시즌 다짐을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