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EU 심사 결과 오늘 나올 듯…‘조건부 승인’ 유력|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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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진 대한항공 항공기 앞으로 아시아나 항공기가 지나가고 있다. 2024.1.14/뉴스1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이르면 13일 발표된다. 대체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는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도 함께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이르면 한국시간 이날 저녁쯤 기업결합 심사를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당국은 지난해 12월6일 “2024년 2월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13일 EU 측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결정된 11월에 최종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며 심사가 급물살을 탔다.

이미 로이터 통신이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 EU가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만큼 조건부 승인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4개(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노선의 대체 항공사 진입 지원이 조건이다.

관건은 이 과정에서 몇 개의 슬롯(공항 이착륙 권리)과 운수권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 넘어갈지다. 국적사인 티웨이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대체 항공사로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의 슬롯과 운수권이 이관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티웨이항공이 대체 항공사로 단독 참여하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그간 EU 경쟁당국이 티웨이항공의 영속성에 우려를 표한 만큼 추후 외국항공사의 진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정조치안이 나올 수도 있다.

화물 노선은 이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결정한 만큼 일본 경쟁당국이 부과한 일본발 한국행 일부 노선에 대한 화물공급 사용계약(BSA) 체결이 선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U의 조건부 승인이 나오면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주요 14개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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