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된다”…조선업계, 탈탄소 산업 선도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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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HD현대 제공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친환경선박 시장을 주도했던 한국 조선업계가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 무탄소선박 시장 주도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발주가 국내 조선업계에 집중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만 암모니아운반선 11척 등 LPG·암모니아운반선 15척을 수주했고, 같은 기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암모니아운반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시작된 지난해 총 21척의 계약이 체결됐는데 한국은 이중 15척(HD한국조선해양 8척, 한화오션 5척, 삼성중공업 2척)을 수주하며 71.4%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은 6척을 가져갔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글로벌 환경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선주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에 열린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 회의에서 기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50% 저감 목표를 탄소중립(Net-Zero) 달성으로 상향한 바 있다. 앞서 유럽연합(EU)도 EU내 해양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해양연료법(FuelEU Maritime)의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80%로 상향했다.

이에 선사들의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박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변경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는데 물질의 특성상 장거리 대규모 운송에서는 수소보다 암모니아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암모니아선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간 LNG 운반선 발주가 집중되면서 올해는 관련 발주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조선 업계가 암모니아선 개발 등 탈탄소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한화 김동관 부회장도 앞다퉈 탈탄소 비전을 제시하며 친환경 초격차 기술 확보와 관련 시장 선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관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 패널로 나선 자리에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선박을 2~3년 안에 선보이겠다”며 100% 친환경 연료만 사용하고 전기 추진도 가능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미래 친환경 선박의 새 모델로 제시했다.

삼섬중공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제공삼섬중공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제공
조선업계는 관련 기술 투자에 집중하며 맹추격중인 중국 조선업계 등 후발 주자와 격차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 선도자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는 올해 말 암모니아 대형엔진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21년부터 원천기술보유사와 협력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하는 무탄소 기술을 적용한 가스터빈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화오션은 선박의 보조 발전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을 장착해 무탄소 전동화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선박에는 수소연료전지에 필요한 수소를 선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암모니아 크래커도 탑재할 예정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선제적인 기술 개발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후발 주자와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 투자가 계속돼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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