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젠차오 내달 中외교부장 임명되나…한국 담당 경험 有|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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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젠차오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이 내달 열리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에서 정식 외교부장으로 지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류젠차오 부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12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은 내달 3월 4일 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양회 일정을 시작한다.

양회 기간 중에는 외교부장이 직접 나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주재하는데, 이 기자회견은 외교와 관련 중국의 목표와 계획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행사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올해 양회에서 누가 외교부장 기자회견에 나설지에 대해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랑외교’의 전형으로 불리는 친강 외교부장이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친강 외교부장이 지난달 6월 이후 자취를 감췄고, 7월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그를 외교부장에서 해임하면서 다시 왕이 외교부장이 재기용됐다. 왕이 외교부장은 친강 부장 이전에 무려 10년간 외교부장을 지낸 후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영전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친강 부장의 후임으로 류젠차오를 낙점하기로 했으나 그의 대미 외교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왕이 부장을 재임명하고 그 사이 류 부장이 대미 외교 경험을 쌓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실제 류 부장은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으며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주재한 신년 리셉션에도 참석했다.

1980년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류젠차오는 지난 1987년 외교부에 입부해 통역실, 신문사(대변인실) 등을 거치며 외교부 대변인도 역임했다. 이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고 2013년부턴 외교부 부장조리를 맡았다.

이 기간 류 부장은 중국 외교부 아주사에서 한국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되던 2015년 3월에는 서울을 방문해 당시 이경수 외교차관과 한중 외교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중국 기율위원회 국제협력국장과 국가부패예방국 부국장, 2017년에는 저장성 상무위원회 성기율위 서기를, 2018년에는 중앙 외사판공실 부주임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발표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20기 위원 205명 명단에 포함됐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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