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마의 조건[임용한의 전쟁사]〈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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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중요한 전략물자 중 하나가 말이었다. 조선 시대에 장교나 정예병이 되려면 반드시 말이 있어야 했다. 조선은 전국에 국영 목장을 설치해서 좋은 군마를 생산하고 사육했다. 목장의 수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데, 50개 후반에서 많을 때는 120개 정도까지 되었다. 목장은 섬이나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곶에 설치했다. 말이 도망치지 못하게 관리하는 측면도 있었고, 농지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경작이 힘든 지역을 골랐던 이유도 있다. 도둑질이 어렵고, 말이 통하지 않는 맹수의 침입을 막기 쉽다는 점도 섬이 인기인 이유였다. 맹수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았는데, 섬에 목장을 설치하자, 아마 육지에서 가까운 섬이었겠지만, 어이없게도 호랑이와 표범도 따라 들어와서 번식했다고 한다. 목장 사업은 번창해서 성종 대에는 무려 4만 마리를 사육했다. 그러나 이때를 기점으로 점점 줄어들더니 고종 때가 되면 5600필 정도로 줄어들었다. 진짜 문제는 군마로 쓸 좋은 말은 지극히 적었다는 것이다. 좋은 말은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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