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이상신호 ‘혈변’…빠른 진단 필요한 이유는?|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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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은 대장암 가능성 있어 전문의 진단 필요

대변이 검거나 검붉은 선지 같은 출혈 동반해

일상 중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변일 섞여 나오면 많은 사람이 치질(치핵)을 원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의료계는 혈변은 위염, 십이이장염,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혈변은 대장암, 대장 용종, 궤양성 대장염, 허혈성 장 질환, 이질, 게실증 등의 대장질환이나 치질, 치열, 치루, 항문열상 등의 항문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또 식도, 위, 소장 질환에서도 흑색변과 함께 혈변이 나올 수 있다.

혈변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자극적인 음식, 세균·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위 점막에 염증과 출혈이 발생할 경우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십이지장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진통·소염제 과다복용 등으로 십이지장에 염증과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혈변이 나타날 수 있고, 대장의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서 발생하는 원일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도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혈변이 발생한다.

크론병도 점액을 함유한 혈변이 나타나는데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게실염은 대장의 벽에 생신 비정상적인 주머니(게실)에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돼 장의 안쪽으로 돌출된 상태를 발한다. 모두 혈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항문 관련 질환인 치핵과 치열도 혈변의 원인이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근육 등이 덩어리를 이뤄 돌출되거나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져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치루는 항문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염증으로 인한 터널이 생겨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으로 혈변이 증상 가운데 하나다.

마지막으로 대장암도 혈변이 나타나는데 설사, 변비, 잔변감, 혈변, 대변이 검거나 검붉은 선지 같은 출혈이 동반하면 대장암일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 병원 관계자는 “배변에서 피가 묻어나오면 치핵 증상일 수도 있지만 대장암 등 위험한 질환일 수도 있다”며 “혈변을 무시하기보다는 전문의를 찾아가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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