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거주 팔레스타인 주민 출국 연기…“가자 상황 나빠”|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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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동안 추방 유예…중범죄자 등은 제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일정 기간 추방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거주하는 특정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추방 집행 연기를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소탕 작전이 지속 중이다. 가자 북부에서 시작된 작전은 현재 남부 라파로도 확산 중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과 이스라엘의 군사 대응 이후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나빠졌다”라며 이번 결정이 분쟁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필요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자국 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일시적으로나마 안전한 대피처를 갖게 됐다며 추방 유예 기간은 18개월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범죄자 등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인물은 조치 예외가 된다.

이날 성명과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입수한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 이후 “많은 민간인이 위험에 처했다”라고 평가했다는 보도를 내놨다. 이번 조치도 그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NYT는 이번 결정이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특히 아랍계 미국인들로부터 받는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나왔다”라고 했다. 이번 전쟁 이후 아랍계 미국인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급락했다.

가자 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30일을 넘긴 가자 지구 전쟁 과정에서 현재까지 2만8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테러 직후 집계된 1200명 선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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