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대구서 회고록 북콘서트…정치적 메시지 던질까?|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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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가 5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5. 뉴스1

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출간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가 5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다.

북콘서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전직 대통령의 북콘서트가 열려 정치권은 그의 입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회고록이 출간되기 전 일부 내용이 연재된 중앙일보에서 주관한다.

북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뉴스1과 통화에서 “중앙일보에서 행사를 관장해서 북콘서트와 관련해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총선에서 대구 달서구갑 출마를 선언한 유 변호사를 돕기 위해 북콘서트 시점을 2월 초로 잡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유 변호사는 선을 그었다.

유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역할론’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출마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메시지를 줬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제가 결정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께 말씀은 드리지만 허락을 받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하라는 말씀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북콘서트와 자신의 출마선언 시점과 관련해서는 “제 선거 유세를 위해 북콘서트 날짜를 그날로 잡았다는 것은 정치공학적 시각”이라며 “출판기념회(북콘서트) 일정과 관련된 결정은 출판사의 요청으로 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북콘서트에 유 변호사를 제외한 옛 ‘친박’(친박근혜) 정치인이나 대구와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행사에 ‘정치색’이 없다고 했지만, 총선을 불과 두달여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격인 대구에서 북콘서트가 열리는 점,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파급력, 한때 ‘선거의 여왕’으로 불린 영향력을 감안하면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과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북콘서트와 관련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며 “박 전 대통령도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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