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보다 더 자주 온다… 전세계서 가장 바쁜 한국의 항공 노선은?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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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모빌리티&라이프’는 자동차, 항공기 등 전통적인 이동수단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마이크로모빌리티 등 새로운 이동수단까지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트렌드를 알려드리고, 모빌리티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에는 전 세계를 통틀어 이용객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항공 노선이 있다. 바로 김포∼제주 노선이다. 지난해 이 노선에는 4분에 한 대 꼴로 항공기가 떴다. 웬만한 버스 노선보다 많은 횟수다. 국제선에서도 한국인의 일본 여행 인기에 힘입어 인천과 오사카·도쿄를 잇는 노선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2023년 가장 붐빈 국내선 톱10. OAG 제공

◆김포∼제주 노선 압도적 1위… 하루 평균 240대 왕복

 

영국 항공 운항 정보업체 OAG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 사이의 451㎞ 구간을 오간 항공기의 좌석을 모두 합치면 1372만8786석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12%나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틀어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으로 집계됐다.  

 

김포~제주 노선은 지난 2019년과 2022년에도 가장 붐비는 국내선 1위에 올랐다. 이 노선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 항공사(LCC)를 합해 9개 항공사가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 도착 제주 출발 항공편(화물 포함)은 4만3954편, 제주 출발 김포 도착 4만3659편으로 8만7613편이 운항됐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 평균 240대, 공항 운영시간 동안 4분에 한 대 꼴로 항공기가 뜬 것이다. 

 

2위는 일본의 치토세(삿포로)∼하네다(도쿄) 노선으로, 지난해 운항한 항공기의 좌석은 1193만6302석이다. 1위인 김포∼제주 노선과는 10% 넘는 격차가 난다.  

 

일본 후쿠오카∼하네다 노선은 1126만4229석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1088만3555석), 호주 멜버른∼시드니(934만2312석), 중국 베이징∼상하이(835만5225석), 일본 하네다∼오키나와(798만2218석),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리야드(790만2142석), 인도 뭄바이∼델리(727만6430석),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719만961석)가 10위권을 차지했다.

 

2023년 가장 붐빈 국제선 톱10. OAG 제공

◆한국인의 일본 여행이 국제선 노선 순위 바꿨다

 

국제선은 노선이 길고 운항 편수가 적어 국내선보다 승객 수는 훨씬 적다. 하지만 수년 동안 변동이 크게 없는 국내선과 달리 승객 수 증감과 순위 바뀜이 뚜렷하다. 

 

이같은 변동을 반영하듯 국제선 톱10 노선에 포함된 국내 연결 노선 3개는 모두 지난해 새로 톱10로 올라선 노선이다.

 

인천∼간사이(오사카) 노선은 421만8484석으로 4위에 올랐고,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은 415만5418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노선의 좌석 수만 약 837만석이다. 두 노선의 1년 사이 증가율은 각각 356%, 227%나 된다. 지난해부터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일본 여행이 큰 인기를 끌며 국내 LCC를 중심으로 노선이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위인 인천∼방콕 노선의 좌석 수는 336만2968석으로 집계됐다. 

 

세계 국제선 1위 노선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이다. 항공기의 좌석은 489만1952석으로, 전년도에 비해 50% 증가하며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훌쩍 뛰었다. 

 

2위는 479만5712석으로 집계된 이집트 카이로∼제다 노선이다. 3위는 홍콩과 대만 타이페이를 잇는 노선으로, 좌석 수는 전년도에 비해 130% 증가한 456만8280석이다.

 

이어 6위는 두바이∼리야드(391만502석), 7위는 미국 뉴욕∼영국 런던(387만8590석), 9위는 방콕∼싱가포르(347만8474석)로 나타났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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