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법의 창시자’로 꼽히는 조경식 전 농림수산부 장관(전 환경처 장관·사진)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6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사범대부설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부흥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 국장 시절인 1980년부터 담합,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을 규제하기 위한 공정거래법 제정을 제안했다. 법이 시행된 후 1983년부터 약 4년간 제3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박선자 씨와 자녀 성원 희선 태원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7시 10분.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