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위고비’ 유럽서도 품귀…작년 매출 전년比 2배↑|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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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중동 지역 매출 10억달러

노보 노디스크 현재 시가총액 677조원

“65억 달러 투입해 공급량 늘릴 계획”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의 지난해 유럽·중동 지역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증가해 10억달러(약 1조3360억원)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에서 ‘위고비’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약물이 아니라 소비자 부담 비율이 80%에 달한다. 그런데도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고비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약이다. 1년 이상 지속된 위고비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의 체중은 평균 15% 줄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도 위고비를 먹어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매출 급증으로 인해 덴마크의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현재 시가총액은 5080억달러(약 677조원)에 달한다고 FT는 설명했다.

라스 프루에르가드 요르겐센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인들은 비만치료제에 개인적인 비용을 치르는 데 익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의지’를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렇게 많은 인구가 약값을 기꺼이 자비로 지불하는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고비는 영국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소량 공급되나,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사용자는 한달 약값으로 최대 300파운드(약 5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노보 노디스크 웹사이트에 명시된 위고비 월간 패키지의 정가는 1350달러(약 180만원)이다. 보험 적용 대상자는 정가의 전액을 지불하지 않는다.

노보 노디스크 측은 위고비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65억달러(8조6700억원)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요르겐센은 “개인 환자들이 위고비 공급량을 모두 소진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는 견해를 비췄다. ”의료 시스템은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젬픽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당뇨병 치료제이며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어 출시된 위고비는 오젬픽과 동일한 성분의 비만치료제로, 2021년 FDA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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