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왼쪽) 김포시장과 배준영 위원장. 국민의힘 측 제공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서울 편입과 관련해 “우리 시 먼저 총선 이후 빠르게 주민투표를 하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국민의힘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김포시청에서 열린 배준영 국민의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해소해 시민 삶을 증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김 시장은 “정부가 경기북부자치도와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정확한 방법과 절차를 국민에게 안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적극 협조를 바란다”며 “김포시는 작년 말 국민투표 건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 이후 관련 절차가 실시되도록 선관위 등 관계 기관의 빠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편입을 통해 김포시 중심으로 30년 된 신도시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메가시티 육성을 포함해 국가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건의서를 배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배 위원장은 “집권 여당으로서 총선 이후 김포시가 주민투표를 조속히 실시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당사자인 김포 시민들께서 원하고 있으며 효과성 역시 명확하다”고 화답했다.

배 위원장은 또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면 김포시는 남쪽에도 북쪽에도 속하기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를 양립하는 과제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특위는 서울 편입에 관한 김포시와의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