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목소리 상사인 줄”…홍콩서 딥페이크 340억 사기|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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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딥페이크 사기꾼 6명 체포”

홍콩에 있는 한 다국적기업의 재무담당자가 인공지능(AI) 딥페이크에 속아 약 342억원을 사기당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 재무담당자는 영국 본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가장한 이와 여러 번 화상 회의를 진행한 후 2억홍콩달러(약 342억원)를 사기꾼에게 송금했다.

경찰 당국은 2일 브리핑에서 “이 화상 회의에 여러 명이 참여했지만,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 재무담당자는 CFO로부터 ”비밀 거래여야 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고 사기를 의심했다. 그는 처음엔 이것이 피싱 메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상 회의에 참여한 후 의심하지 않게 됐다.

재무담당자는 화상 회의에 들어온 동료 직원들의 외모와 목소리가 자신이 알던 것과 똑같았다고 전했다. 회의 상대가 모두 진짜라고 믿은 재무담당자는 342억원을 보내기에 이른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재무담당자가 본사에 확인 요청을 한 후에 드러났다. 회사와 직원들의 이름 및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AI 딥페이크와 연관된 사건은 이뿐만 아니다. 경찰은 2일 브리핑에서 비슷한 사건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9월 사이 홍콩 신분증 8장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분증들은 90건의 대출 신청과 54건의 은행 계좌 등록에 사용됐다.

CNN은 “딥페이크 기술의 정교함과 이를 악용하는 사례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AI 생성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돼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AI 기술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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