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금리인하 후퇴에 1달러=150엔대 중반 대폭 하락 출발|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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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은 1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의한 금리인하 관측 후퇴에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해 1달러=150엔대 중반으로 크게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0.63~150.6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05엔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해 시장 예상 2.9%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9%로 작년 12월과 같은 3.9%를 기록해 역시 시장 예상 3.7%를 넘었다.

인플레 둔화 속도가 완만해짐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가 당분간 멀어졌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이에 미국 장기금리는 4.3%대까지 뛰어오르고 엔화 환율이 일시 1달러=150.88엔으로 2023년 11월 중순 이래 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일본 재무성 간다 마사토(神田眞人) 재무관은 엔저 진행에 관해 “최근 환율변동이 급속히 이뤄졌다”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간다 재무관의 발언 후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하면서 낙폭은 0.20엔 정도 축소하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6분 시점에는 1.04엔, 0.69% 내려간 1달러=150.62~150.6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50.75~150.85엔으로 전일 대비 1.50엔 급락 출발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대폭 속락, 12일 대비 1.40엔 떨어진 1달러=150.70~150.80엔으로 폐장했다.

장중 1달러=150.88엔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C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관측이 더욱 후퇴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시장에선 CPI 내용에 대해 연준이 2024년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61.34~161.35엔으로 전일보다 0.22엔 떨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6분 시점에 1유로=1.0711~1.0712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0달러 저하했다.

연준에 의한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함에 따라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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