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하마스 지도자가 도망쳤다”…가자지구 땅굴 영상 공개|동아일보

|


이스라엘과의 전쟁전 찍힌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침투 작전을 주도한 하마스 지도자가 가자지구 땅굴을 통해 도망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는 이날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자신의 가족들과 가자지구 지하에 설치된 터널로 도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IDF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신와르의 형제인 이브라힘이 핸드폰 손전등을 들고 앞서가고 있고, 그 뒤를 따라 신와르의 아내와 아이들 등 3명이 터널을 걷고 있다.

한 아이는 인형을 품에 안고 터널을 걸었고, 다른 아이는 손전등을 들고 이동했다. 신와르는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맨 뒤에서 가족들을 따라 도주한다.

자신의 가족들과 땅굴을 통해 도망가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뒷모습.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자신의 가족들과 땅굴을 통해 도망가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뒷모습.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

IDF는 해당 영상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인 지난해 10월 10일 칸유니스 지하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작전중인 IDF 병사들이 회수한 터널 내부 감시 폐쇠회로(CC)TV에서 이 장면을 추출한 것이다.

영상에서는 남성의 뒷모습만 포착돼 산와르인지 구분이 안갔지만, IDF는 영상 속 인물의 귀 크기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신와르를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하마스의 지도자이자 최고 살인자인 신와르가 아내, 자녀와 함께 터널망을 통해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과 함께 미리 마련해 둔 안전한 숙소로 탈출했다”며 “우리는 그를 붙잡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가족들과 땅굴을 통해 도망가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뒷모습.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자신의 가족들과 땅굴을 통해 도망가는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뒷모습.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

IDF는 이외에도 칸유니스 지하 터널 내부 은신처를 찍은 영상도 공개했다. 은신처는 방으로 분리된 채 화장실, 주방, 침실 공간이 있었고, 수백만 달러와 현금이 보관된 금고도 있었다.

하가리 대변인은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했다”며 “가자 주민들은 이제 하마스 지도자가 지하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자신과 가족, 돈 이외의 것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은신처에서 발견된 달러와 돈 뭉치들.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하마스 은신처에서 발견된 달러와 돈 뭉치들. 이스라엘방위군(IDF) X(트위터) 계정 캡처

그러면서 “중요한 건 영상이 아닌, 하마스 고위 관리들과 인질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IDF는 하마스 고위 군 사령관들의 가까운 친척들을 구금해 관련내용을 심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스라엘 협상단, 돌파구 없이 빈손 귀국…휴전 무산되나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