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본 가수 나얼 두고 ‘갑론을박’

|


가수 나얼(왼쪽)과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롱플레이뮤직·다큐스토리 제공가수 나얼이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인증한 데 대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나얼은 12일 SNS에 ‘건국전쟁’ 포스터와 함께 성경책 사진을 올렸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구절도 공유했다.

영화 ‘건국전쟁’은 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맡은 이승만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재임기간 농지 개혁 등 업적을 부각시키는 데 무게중심을 뒀다.

이 과정에서 4·19혁명을 부른 1960년 3·15부정선거와 같은 오점도 다룬다. 하지만 이를 측근의 권력욕 탓이라고 주장하는 등 그의 과오를 축소·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얼의 이 영화 관람 인증에 누리꾼들이 비판 목소리를 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나얼의 해당 게시물 댓글창에는 ‘잘못된 역사관과 사상이 어린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주 4·3 때 이승만 정권 아래 10만명 넘게 학살된 건 아시나요?’ ‘근현대사 공부 좀 해라’와 같은 비판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반면 ‘노래도 잘하고 신앙심도 굿’ ‘당신의 선택에 무한한 지지를 보냅니다’ 등 나얼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번지자 나얼은 현재 해당 게시물 댓글창을 폐쇄한 상태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건국전쟁’은 관객 8만 8478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 영화 누적관객수는 지난 1일 개봉 이래 32만 9950명으로, 정치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 영화의 릴레이 관람에 나서면서 화제성도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