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세대출 갈아타기에 시작부터 적지 않은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의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모두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접수했다.
 
전체 신청액수는 1640억원으로 1건당 평균 신청액은 2억원이었다.
 
은행별 평균 신청액은 1억6천만원에서 2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가장 많이 유치한 은행은 1225억원, 가장 적게 유치한 은행은 12억원으로 격차가 컸다.
 
이틀만 진행됐기 때문에 실행된 대출은 아직 없지만, 은행들의 유치 경쟁에 제공 금리는 3%대 중후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변동금리 기준 각 은행별 최저 금리는 농협은행이 3.65%로 낮았고, 하나은행 3.73%, 신한은행 3.84%, 우리은행 3.97%였다.
 

국민은행은 별도의 갈아타기 상품 없이 최저금리로 3.46% 고정금리를 내걸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의한 5대 은행의 지난달 잔액 기준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4.70~5.45%로 1%p 이상의 금리 차가 있기 때문에 갈아타기 움직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도 흥행 중이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대 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접수 규모는 총 1만4783건, 2조5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75건, 3666억원이 실행됐다.
 
일평균 신청 규모는 주담대 갈아타기가 1056억원,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82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