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에 이준석 지지자들 반발…이기인·허은아 ‘사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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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왼쪽), 허은아 개혁신당(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과 김영호 변호사의 개혁신당(가칭) 입당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제3지대가 ‘개혁신당’ 이름으로 하나로 통합했지만 기존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달래기 위한 기존 지도부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개혁신당을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그러나 이번 결정에 실망하신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자신을 ‘자강파’라고 밝힌 이 수석대변인은 “어떻게 특정 인사들과 같은 당을 할 수 있냐는 비판과 좌절감에 백분 동감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 지도부의 결단에 따르게 된 것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절박함에 일정 부분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원과 지지 국민께서 분노하시는 것은 하물며 저희조차 통합의 기조와 과정이 분명하거나 투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의도 문법에 매몰돼 무엇이 중요한지 경시한 것은 아닌지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감히 함께 가주십사 손 내밀 염치가 없지만 너무 늦지 않게 결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모두가 손가락질 할 때에도 자유와 공정, 개혁보수의 가치를 함께 지켜왔던 소중한 동지들”이라고 했다.

허은아 인재영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눈앞 총선의 이해득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유감”이라며 “저 또한 결과를 통보받은 위치에 있던 사람으로 동지들의 마음과 같았음을 고백한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굳은 각오와 마음으로 황야에 뛰어들어 창당의 깃발을 들었지만, 양당 기득권들이 폄하하는 한 줌 세력이 맞닿아야 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당대표로서 맞이하게 된 여러 선택지 앞에서, 비록 비굴하더라도 비겁하지 않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민주정치의 관건인 설득에 기반하여 거침없이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지켜나갈 것이다. 동지들의 기대를 충족할 것이다. 우리의 힘이 돼 주십시오”라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은 지난 9일 ‘통합신당 합당 합의’를 전격 발표했다. 당명은 ‘이준석 신당’이 사용하던 개혁신당이다. 당대표는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맡는다.

하지만 이후 기존 개혁신당 홈페이지에는 탈당을 요청하는 글이 연이어 게시되는 등 개혁신당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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