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당 창당 공식화…어떻게 생각하세요?[노컷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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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중하라”며 선거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은 “비겁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3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뿐만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조국 신당’이 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창당 공식화 전부터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바로 연합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설령 (조 전 장관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결코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겠고 우리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더라도, 부디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대선 ‘조국의 강’을 건넌 바 있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조 전 장관과 연대한다면 ‘정권심판론’ 동력을 잃고 중도표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연합뉴스
여권은 ‘조국 신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의 허물을 있지도 않은 검찰 독재 탓으로 돌려 순간을 모면하려는 비겁한 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주장하는 ‘국가 위기 극복’은 특권과 반칙으로 오염된 저급한 정치를 심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이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지난 8일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관련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지 불과 5일 만”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조 전 장관이야말로 ‘불법과 위선’이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을 단연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결국 조 전 장관 역시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방탄하기 위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필요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의 유불리만 놓고 조국신당과 거리두기를 하기 전에 조국과 함께했던 과거부터 성찰해야 할 것이다”며 “여러분이 조국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조 전 장관이 해야 할 일은 창당이 아니라 자신의 위선과 불공정에 대한 반성과 자숙”이라며 “고마(그만)해라, 마이(많이)했다”고 SNS에 남겼습니다.

한편, 조국 신당 창당으로 민주당 지지율은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한 여론조사(11월 18~19일 ARS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조국 신당 등장 시 국민의힘 지지율 변화는 거의 없는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6.1%p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같은 기간 조사된 기존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지지율에 조국 신당을 포함한 4당 지지율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13.1%, 정의당 지지층에서 16.7%가 각각 조국 신당 지지로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3지대인 개혁신당의 창당으로 정치 지형이 변화되긴 했지만 지지층이 일부 겹친다는 점만은 분명합니다.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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