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불 사망자 64명으로 늘어…최소 372명 실종|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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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 “희생자 수 확실히 늘어날 것”

5, 6일 국가애도의 날 선언

칠레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도 370명을 넘고 일부 산불이 아직 진화 중이라 사망자수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 계열사인 CNN 칠레는 현지 당국을 인용해 인명피해 규모를 이같이 전했다.

가브리엘 보릭 칠레 대통령은 산불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6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카롤리나 토하 내무부 장관은 최근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칠레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토하 장관은 ”산불로 영향받은 지역은 4만3000ha(4억3000만㎡)이며, 지금까지 40건의 화재를 진압했고 여전히 29건은 진화 중“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는 발파라이소 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는 이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안도시 발파라이소에서만 372명의 주민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하 장관은 ”가장 큰 우려는 일부 산불이 도시 지역과 매우 가까운 지역, 도시 지역의 경계면에서 발생해 사람, 주택 및 시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면서 “당국이 아직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칠레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남성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칠레 중부 탈카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우연히 화재를 일으켰고, 이 불이 인근 초원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남성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루와 에콰도르 서부 열대 해상에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최근 심각해지면서 남미 서부 지역은 예년보다 기온이 상당히 높아져 산불 위험이 커졌다. 지난달 콜롬비아에서도 몇 주 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이 발생, 1만7000헥타르(1억7000만㎡) 이상의 숲이 파괴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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