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세론 확산…日정부, 우려 속 ‘관계쌓기’ 집중-로이터|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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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의 선두주자로 부상하면서 일본 정부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청한 6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최근 몇 주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려는 시도를 강화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들 일부에 따르면 일본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한 방안으로 여당 고위 인사를 미국에 파견하는 안을 마련했다.

또 일본 외교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계된 싱크탱크 및 트럼프 정부 때 일한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안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것을 다소 경계하는 모양새인데, 가장 우려하는 것은 그가 자국 중심주의 원칙을 폄으로써 동맹을 약화시키고, 그로 인한 대중(對中) 억제 노력이 훼손되는 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일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세계 1, 2위 경제대국(미중) 간 무역 또는 안보 협정을 맺음으로써, 중국에 대응하려는 주요 7개국(G7,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의 최근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 약화, 철강 관세와 같은 보호무역 조치 시행, 주일미군 주둔 비용 상승 등도 일본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시, 미국은 대만을 방어하겠다는 뜻이 확고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만은 우리의 모든 칩(chip·반도체) 사업을 가져갔다”는 답을 내놨다.

일본 측의 물밑 접촉 시도는 일본이 우려하고 있는 이 같은 문제들이 트럼프 재집권시 다시 부상할 것인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선제적 접근의 일환이다.

일본은 적극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말 인선된 일본의 새 주미대사인 야마다 시게오는 ‘트럼프 캠프’와의 연계를 가지라는 구체적 지침과 함께 임명됐다.

비록 만남을 가지진 못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 부총리를 지낸 일본 자민당의 아소 다로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주일 미국대사 출신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올해 초 도쿄를 방문했을 때 여러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인물이다.

한편 로이터는 일본의 과제 중 하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복귀할 경우, 누가 그와 상대를 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여러 차례의 당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추후 물러나게 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자민당은 9월 말까지 지도부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일본 사사가와 평화재단의 와타나베 스네오 선임연구원은 자민당의 지도자 선택에 있어 “트럼프는 분명한 한 가지 요소”라며 “자민당은 영어를 구사하고, 트럼프와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을 수 있는 후보를 이상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기소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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