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경고’ 삼성전자 노조, 교섭 집중…사측, 2.5% 제시 ‘진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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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1.31. 뉴스1

단체행동·쟁의행위(파업) 가능성을 내비쳤던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이 교섭 제시안을 내놓음에 따라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14일) ‘2024년 임금교섭 소통방송’을 통해 “완전하지는 않지만 사측에서 공통인상률(베이스업) 2.5%를 포함한 제시안을 가져왔다”며 “다음 달 계획대로 임금교섭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15일과 16일 집중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05930) 노사는 지난달 16일 2024년 임금협상을 위한 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후 2차(1월 23일), 3차(1월 30일), 4차(2월 6일)를 진행하고 15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5차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다음 달 21일 임금 인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3월 15일 이전 협약 체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차 교섭에서 전삼노는 “5차 교섭에서도 사측 제시안이 없을 경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5차 교섭에서 사측은 베이스업 2.5%와 함께 배우자 건강검진 확대 등 사원 복지 강화안도 노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에서 0%의 베이스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5%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가져오며 성의는 보여준 것 같다”며 “우리가 제시한 8.1%와는 갭이 크지만 이제 교섭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향후 베이스업 확대)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작년 사측에서 베이스업으로 0.5%를 처음 제시한 것에 비하면 큰 진전이라는 게 노조 측 분석이다. 특히 노조 규모가 작년에 비해 더 확대됨에 따라 커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임금교섭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삼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조합원 수가 처음 1만명을 돌파한 뒤 이달 14일 기준으로 1만75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명) 중 14.6%에 달한다.

다만 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투쟁 준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삼성전자 1·2·3·4노조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미팅을 잡을 예정”이라며 “민주노총 산하 애니카 지부 등과 함께 연대투쟁을 위한 논의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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