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69’ 김민선, 트랙 레코드로 월드컵 6차 대회 우승!|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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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시리즈에서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시티의 센트레 드 글라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2024시즌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69의 트랙 신기록으로 펨커 콕(네덜란드·37초7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3~4차 대회에 이어 총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과 함께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38초72로 13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월드컵 5차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과 이날 9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첫 100m 구간을 10초41로 통과한 뒤에도 결승선까지 스피드를 유지했다. 400m 랩타임은 27초28이었다. 8조, 인코스에서 출발했던 콕의 400m 랩타임(27초15)이 김민선보다 빨랐지만, 폭발적 스타트 덕분에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김민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새 부츠에 적응을 마친 뒤 16~18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적을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월드컵 1차 대회(일본 오비히로) 500m 1차 레이스 37초99(5위), 2차 레이스 38초34(7위), 2차 대회(중국 베이징) 1차 레이스 38초00(3위), 2차 레이스 37초85(2위)로 기대했던 만큼의 기록이 나오지 않자 계획을 수정했다. 김민선의 소속팀인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새 부츠를 신고 주행 각도가 잘 나오지 않으면 자세가 바뀔 수도 있다. 이 경우 과거에 잘 맞았던 부츠를 다시 신는다고 해도 폼을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김민선은 3차 대회(노르웨이 스타방에르)부터 지난 시즌까지 신었던 기존 부츠로 바꾼 뒤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같은 날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7분56초11로 사사키 쇼무(일본·7분56초06)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15바퀴째를 7분32초55(3위)로 통과한 그는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0.05초 차이로 2위에 오르며 랭킹 포인트 40점을 따냈다. 정재원은 랭킹포인트 269점으로 안드레아 조반니니(이탈리아·274점)에 이어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도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승훈(알펜시아)은 7분56초26으로 8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174점을 기록한 이승훈은 월드컵 랭킹 13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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