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노리던 김무성, 갑작스런 불출마 결단에 캠프도 당황|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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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0.7.8 뉴스1

7선을 노리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정치인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7선은 물론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도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공천심사를 앞두고 계파·공천 갈등 가능성이 보이자, 자신이 출마로 ‘경종’을 울리겠다며 나섰다. 그리고 공천심사 결과 당내 ‘시스템공천’이 작동한다고 평가하며 스스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으로 선거를 준비하던 캠프 관계자들이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총선 공천신청을 철회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중·영도 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도 신청했다.

김 전 대표는 시스템공천 정착을 불출마 이유로 꼽았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에 1월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15일 출마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당 대표이던 20대 총선 당시 상향식 공천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박근혜정부 시절이던 당시 ‘진박논란’이 발생하면서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그 유명한 ‘옥쇄파동’도 이때 일어났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선언에서도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해선 안 된다”며 상향식 공천을 강조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도 하겠다며 당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도입한 시스템공천이 작동한다고 판단, 스스로 출마를 철회했다. 전날(14일) 발표된 서울지역 단수공천 결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모두 단수공천에서 제외되는 등 당이 경쟁력을 토대로 한 공천을 진행하면서 시스템공천이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김 전 대표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역시 무대(무성대장이라는 뜻의 별명)”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개인적 목표가 아닌 공정경선이란 가치를 두고 출마한 것”이라며 “통큰 정치인다운 결정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불출마에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며 지역 내 당내 후보들도 응원했다. 부산 중·영도에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인 조승환 전 장관,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출마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과 맞물려 여야를 막론하고 다선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가 진행되면서, 김 전 대표 스스로가 공천받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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